몬스터 Monster, 2004 :: 줄거리, 결말, 실화,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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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몬스터 Monster, 2004 :: 줄거리, 결말, 실화, 리뷰 (추천)

by 뻬꼬짱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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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몬스터 Monster>는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워노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몬스터>의 줄거리, 결말부터 영화의 바탕이 된 그녀의 삶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영화 &lt;몬스터&gt; 표지

 

몬스터 Monster

2004.06.18 개봉 / 범죄, 드라마 / 미국, 독일 / 111분 / 청소년 관람불가 / 평점 8.67

감독 : 패티 젠킨스

출연 : 샤를리즈 테론(에일린), 크리스타나 리치(셀비)

 

 

 

 

1. 줄거리

셀비와 에일린

 

어릴 적 에일린은 꿈이 많은 평범한 소녀였지만 어른의 강압적인 폭행에 노출되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 자연스럽게 매춘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 날 비를 피해 들어간 술집에서 에일린은 셀비를 만나고, 밤새 술을 마시며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셀비가 처음 말을 걸었을 때 에일린은 자신은 레즈비언이 아니라며 불같이 화를 냈었지만, 어느새 셀비에게 사랑을 느끼고 둘은 연인이 된다. 셀비와 함께 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에일린은 매춘을 통해 돈을 버는데, 마지막 손님으로 받았던 남자에게 잔혹한 폭행과 고문을 당한다. 에일린은 살기 위해 몸부림 쳤고, 남자를 총으로 쏘게 된다. 에일린은 끔찍한 상황에 오열하지만 이내 남자의 시체를 유기하고 피와 상처를 가린 후 셀비를 찾아간다. 셀비는 곧 고향집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에일린이 일주일만 같이 있어달라 부탁하고 셀비는 고민 끝에 에일린을 따라간다.

 

 

 

에일린은 매춘을 그만두고 평범한 직업을 가져보려 노력하지만 학위도, 경력도 없고 타자도 못 치는 그녀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셀비는 끼니도 거르고 있다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묻지만 에일린은 확답을 주지 못한다. 매일 일자리를 찾아 헤매지만 이렇다할 소득은 없고, 셀비는 에일린이 자신을 돈줄로 삼기 위해 매춘을 그만 뒀다며 오해한다. 에일린은 결국 셀비에게 마지막 손님에게 강간 당하고 맞아 죽을 뻔 했으며, 살기 위해 그를 죽였다고 고백한다. 에일린의 사정을 알게 된 셀비는 자신이 일하겠다고 말하지만, 에일린은 다시 매춘을 시작하겠다며 셀비를 안심시킨다.

 

 

 

2. 스포일러 포함

첫 살인 이후 붙잡히지 않은 에일린은 매춘을 하는 척 남자들에게 접근해 그들을 죽이고 금품을 갈취하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셀비는 그저 돈이 생겼음에 기뻐하고, 에일린은 애써 웃어보이며 살인에 대한 기억과 죄책감을 눌러본다.

 

에일린은 셀비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가주는 등 무리하고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살인을 반복한다. 에일린은 매일 자신이 죽인 남자들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하며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어느 날 죽인 남자의 차를 끌고 셀비가 운전하던 도중 사고를 내고, 노부부에게 그녀들의 얼굴을 보여주게 된다. 에일린은 더이상 그 차를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들의 흔적을 지운 후 차를 버린다. 친구에게서 빌렸다던 차가 죽은 남자의 차였다는 것을 알게 된 셀비가 에일린을 추궁하자 에일린은 솔직하게 고백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셀비를 설득한다.

 

에일린은 자신의 살인에 정당성을 부여하듯 손님인 남자들의 흠을 찾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아내가 있음에도 매춘을 하는 남자를 죽이고 그의 지갑을 뒤지던 중 경찰뱃지를 발견한다. 놀란 에일린이 차도 버리고 급히 집에 돌아오는데, 셀비는 다른 차를 구해오라고 요구한다. 에일린은 어쩔 수 없이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아 차에 탑승하는데, 그는 너무나도 선량한 사람이었다. 차마 그를 죽일 수 없었던 에일린이 급히 차에서 내리려다가 총을 떨어뜨리고, 에일린은 총을 본 이상 죽일 수 밖에 없다며 미안하다 사과하며 그를 살해한다. 

 

한편 연쇄살인범을 찾는다는 내용과 함께 에일린과 셀비의 몽타주가 뉴스에 나온다. 에일린은 셀비를 위해 버스표를 끊어주고, 그녀가 고향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셀비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떠났고, 다시 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에일린이 총을 강에 버린다. 에일린이 자주 가는 술집에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유일한 친구 톰 할아버지가 그녀를 도우려 하지만 술에 취한 에일린이 그를 거부하다가 경찰에 잡히게 된다. 

 

 

 

3. 결말

재판받는 에일린

 

교도소에 갇힌 에일린이 셀비에게 전화를 하는데, 그녀들의 대화를 경찰이 도청하고 있었다. 셀비는 자신을 위해 경찰에 협력했고, 에일린은 셀비와의 전화 도중 자신의 살인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고 1급 살인죄로 사형을 구형받는다. 재판장에 나온 셀비는 에일린과 있었던 모든 일들을 고백했고, 이후 에일린과 셀비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다. 에일린은 12년을 사형수로 복역하다가 2002년 10월 9일 플로리다 교도소에서 처형되었다.

 

 

 

 

 

4. 실화, 에일린 캐롤 워노스 Aileen Carol Wuornos

연쇄살인범 아일린 워노스

1956.02.29 출생 ~ 2002.10.09 사형

에일린의 삶은 매우 불행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감옥에서 자살했고, 어머니는 자녀를 버렸다. 에일린은 외조부모에게 맡겨졌지만 외조부에게 폭행 당했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 에일린은 자연스럽게 담배, 마약에 손을 대게 되었다. 14살에 그녀는 외조부의 친구에게 강간 당해 임신했으며, 15살엔 집에서 쫓겨났다. 어린 나이에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그녀는 매춘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방황하던 에일린은 플로리다에서 늙었지만 부유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다. 하지만 에일린이 그를 폭행하고 결혼 생활은 7주만에 끝나게 된다. 이후 레즈비언 타이리아 무어와 연인이 되어 연쇄살인과 강도짓을 저질렀다. 에일린은 7명의 남자를 죽이고 경찰에 붙잡혔는데, 경찰에 포섭된 타이리아가 감정에 호소하며 에일린이 자백하도록 만들었다. 타이리아는 매춘 등 힘든 일은 모두 에일린에게 맡기는 등 그녀를 배려하지 않았지만 에일린은 사랑하는 무어를 위해 범행을 시인했다. 이후 에일린은 재판에서 피해자들이 모두 자신을 강간하거나 물건을 훔치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5. 리뷰

- 영화 속 셀비도, 실제 연인이었던 타이리아도 정말 에일린을 사랑했는지 의문이 든다. 레즈비언인 셀비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이 마치 병인 것마냥 취급 받았지만 에일린을 만나 연인이 된다. 에일린은 레즈비언이 아니었지만 셀비에게 사랑을 느낀다. 셀비는 에일린이 자신을 돈줄로 이용하려 했다고 오해하지만, 나는 오히려 셀비가 에일린을 편할대로 이용했다고 생각했다. 에일린이 매춘을 그만 뒀다고 하자 셀비는 오히려 왜 그만 뒀냐며, 돈은 어떡하냐고 물었고 에일린이 매춘/살인을 통해 벌어온 돈으로 생활하며 없는 살림에 곰인형 따위를 사며 돈을 낭비한다. 물론 그 방법이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에일린은 셀비를 위해 항상 희생한다. 하지만 셀비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연인을 경찰에 팔아먹었다. 이후 교도소에 갇힌 에일린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으니, 셀비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연인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 범죄자를 옹호해서는 안되지만 에일린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물론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에서 40점 만점에 32점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상태였기에 그녀는 연쇄살인마가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린 시절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있지 않았다면, 어쩌면 조금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샤를리즈 테론은 <몬스터>의 에일린 역을 연기하기 위해 15kg 증량했고, 180도 다른 모습으로 열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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