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Old, 2021 :: 줄거리, 결말, 리뷰 (비추)

 

올드 Old

2021.08.18 개봉 / 스릴러, 공포 / 미국 / 108분 / 12세 관람가

평점 : 관람객 6.86 / 기자,평론가 5.40 / 네티즌 6.71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가멜 가르시아 베르날, 빅키 크리엡스, 토마신 맥켄지,알렉스 울프, 루퍼스 스웰, 엘리자 스캔런, 켄 렁, 애비 리

 

 

 

1. 줄거리

카파 가족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한 리조트를 찾고, 딸 매덕스와 아들 트렌트는 뷔페에서 리조트 매니저의 조카 이들립을 만나 친구가 된다. 아이들은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부모님 사이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 이혼을 생각 중이던 부부는 마지막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것이었고, 그들의 다투는 소리를 아이들이 듣게 된다.

 

 

 

다음날 리조트 뷔페에서 식사하는 카파 가족에게 지배인이 찾아와 특별히 멋진 해변에 데려가 주겠다며 말을 건내고, 그들은 지배인의 제안을 수락한다.

 

"이 섬의 자연보호 구역에 사유지 해변이 있는데 외부인은 찾기가 힘들어요. 희귀 광물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거든요.

 한 번 보면 평생 못 잊을 자연의 돌연변이죠. 특별한 손님께만 추천해드리는데 여러분은 첫인상이 좋으셨어요.

 가실 생각 있으면 밴 한 대 준비해드릴까요?"

 

하지만 비밀이라던 지배인의 말과 달리 다른 가족들도 함께 밴에 탑승한다.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손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리조트 직원은 그들을 해변 근처에 내려주고 오후에 다시 찾으러 오겠다며 급히 돌아간다.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신난 매덕스와 트렌트가 뛰어놀다가 해변에 앉아있는 유명 래퍼를 발견하고 인사하려 하지만 부모가 말린다.

 

 

매덕스와 트렌트는 해변에서 만난 카라와 친해지고, 함께 숨바꼭질을 한다. 물 속에 숨어있던 트렌트의 뒤로 무언가가 다가오고, 뒤를 돌아본 트렌트가 시체를 발견한다. 어른들이 시체를 물에서 꺼내자 래퍼가 가까이 다가가 자신이 아는 여자라고 말한다. 둘 다 환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함께 해변에 왔으며, 여자가 갑자기 헤엄을 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고 그 이후로 사라져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수영복이 갑갑하다며 벗겠다고 하고, 할머니는 숨 쉬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사람들이 래퍼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크리스털이 시어머니가 이상하다며 남편 찰스(의사)를 데려가지만 이내 할머니는 숨을 쉬지 않고, 찰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만 결국 사망한다. 할머니의 죽음을 본 래퍼가 어째서인지 도망가고, 의사는 그가 여자도 살인한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래퍼가 동굴 속으로 도망치고, 의사가 그를 뒤쫓아가는데 동굴 안에 들어가자 심각한 어지럼증과 두통을 느끼며 기절한다.

 

한편 시체를 발견하고 죽음을 목격한 카파 부부가 정신을 다잡고 아이들을 챙기는데, 아이들이 이상하다.

 

 

아이들이 재린(간호사), 패트리샤(심리치료사) 부부와 이야기하며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데, 재린이 트렌트의 나이를 맞춰보겠다며 '11살이지?' 라고 묻지만 트렌트는 자신은 6살이고, 누나 매덕스가 11살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재린과 패트리샤가 당황스러워 하고, 어느새 엄마 프리스카와 아빠 가이까지 못 알아보도록 아이들을 자라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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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한 래퍼와 의사를 사람들이 밖으로 끌어낸 것인지 해변가에서 눈을 뜨고, 혼자 다니다가 기절하면 안되니 사람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져 탈출할 길을 찾아보자고 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들 모두 기절하고, 전화도 터지지 않는 곳에 갇히게 된다.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힌 것인지 의사가 충동적으로 칼을 들어 래퍼를 공격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상처가 아물고,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혼란스러워한다.

 

사람들이 모여 의논하던 중, 프리스카가 갑자기 쓰러진다. 사실 프리스카의 몸 속엔 종양이 있었고, 3cm 정도 된다고 했던 종양은 어느새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자라나있었다. 프리스카는 정신을 잃고, 그냥 두면 죽을 것이라며 의사가 급히 수술을 하려 한다. 하지만 프리스카의 배를 절개하자 바로 다시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되어버린다.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손으로 절개 부위를 강제로 벌리고 종양을 꺼내는데, 종양은 아까보다도 배로 커져있었다. 종양을 꺼낸 이후 사람들이 손을 떼자 상처 부위가 다시 아물고 프리스카가 눈을 떴다.

 

한편 래퍼가 죽은 여자 시체 위에 덮어놓았던 천을 들추자 그 안엔 백골로 변해버린 여자가 있었다. 여러 일련의 사건들로 사람들은 이곳의 시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곳에서의 30분은 우리 생의 1년과 같아요."

 

 

 

 

2. 스포일러 포함

어른들이 해변의 수상한 점과 탈출 방법에 대해 의논하던 중, 프리스카가 트렌트와 카라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다. 아이들을 찾기 시작하는데, 어른들의 앞에 트렌트와 카라가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는데 카라의 배가 불룩 튀어나와있다. 딸의 모습에 놀란 크리스털이 딸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묻자, 카라는 '그냥 놀았어요. 괜찮아요. 그냥 살 찐거에요.'라고 대답한다.

간호사 재린은 카라의 배를 보며 임신 5개월 정도로 보인다며, 카라가 임신한 순간부터 20분밖에 안지났는데 임신 5개월정도로 배가 불러왔으니 곧 아기를 낳아야한다며 준비를 시작한다. 어른들이 분만을 돕고 다행히 아이는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울음도 잠시- 죽고만다.

 

"여긴 시간이 너무 빨라서 아기가 살 수 없어요."

 

아이의 죽음에 트렌트는 분노하고, 크리스털은 카라를 데리고 나가야한다며 남편 찰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 듯 울고있는 와이프에게 화장이나 고치란 소릴 한다. 크리스털은 충격으로 혼자 있고 싶다며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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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찰스는 래퍼를 죽이고, 사람들은 멍하니 앉아있는 찰스에게서 칼을 빼앗는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재린가 바다로 헤엄쳐 나가지만 이내 시체로 발견되고 만다. 재린의 와이프 패트리샤는 간질을 앓고 있었고, 재린이 곁에 없는 상황에서 간질 발작을 일으키자 의료적 지식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그녀 또한 그대로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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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와 프리스카는 집마다 환자가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리조트에서 일부러 그들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편 트렌트와 카라는 죽은 아이를 땅 속에 파묻어주고, 아빠가 다른 사람을 해치기 전에 내보내야한다며 카라가 암벽을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엔 탈출 가능성이 있는 듯 했지만 카라는 암벽을 오르던 중 기절하여 떨어지고, 추락사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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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의 노화가 진행되며, 가이는 노안으로 주변이 흐릿하게 보이고 엄마는 귀가 한쪽이 안들리기 시작한다. 이때, 의사가 숨겨놨던 칼을 찾았는지 카파 가족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동굴 안으로 대피하는데, 그 안엔 흉한 몰골로 변한 크리스털이 있었고 자신의 모습을 보지말라며 발광한다. 젊고 예쁜 모습일 때도 칼슘과 바른 자세에 신경을 쓰던 크리스털은 노화가 진행되며 등과 관절들이 굽기 시작했고, 결국 사지가 뒤틀린 채로 사망한다. 한편 의사가 가이를 칼로 공격할 때, 프리스카가 녹슨 칼로 의사를 벤다. 상처는 순식간에 아물었지만 피 안으로 들어간 녹이 독이 되어 의사는 사망한다.

 

 

 

3. 결말

이제 카파 부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엄마아빠를 살뜰히 챙기고, 부부는 젊었던 시절보다 서로를 더욱 위하며 행복하고 안정된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왜 이 해변을 떠나려 했지? 이렇게 아름다운데.....

 이상하네, 잘 기억이 안나. 당신에 관한건데..."

 

노화로 인해 아빠 가이가 죽고, 엄마도 바다를 향하다가 쓰러진다. 날이 밝고, 이제 해변에 남은 것은 남매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을 계산하며 대화를 나눈다.

 

"일단 모래성부터 만들까?"

"원래 어른이 되도 동심은 남는건가? 아니면 하루 만에 어른이 된 우리만 이런걸까?"

 

몸만 커졌지 정신은 아직 어린아이였던 그들이 아이처럼 모래성을 쌓고 놀던 중, 리조트에서 만났던 친구 이들립이 주었던 암호문이 떠오른다. 그것을 풀어보자 '우리 삼촌은 산호를 싫어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거기서 힌트를 얻은 듯 트렌트는 산호가 있는 곳으로 탈출해보기로 한다. 산호동굴을 발견한 그들은 그곳을 향해 헤엄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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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73  최종 멤버들 사망, 관찰 종료."

 

손님들을 해변가로 데려다준 리조트 직원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고, 남매가 바다 위로 다시 떠오르지 않자 지배인에게 그들이 익사했다고 보고한다. 이후 그가 복귀한 곳은 한 연구소였다. 리조트는 사실 특수한 성질이 있는 해변을 이용하여 약을 개발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신약 실험을 그 해변에서는 단 하루만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실험 결과에 대해 정리하고, 리조트 지배인은 새로운 피실험자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때 트렌트와 매덕스가 그들의 앞에 나타나 사람들의 앞에서 자신들이 겪은 일에 대해 밝힌다. 리조트 관계자들은 붙잡히고, 남매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4. 리뷰

와... 영화 <올드>의 악명(?)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관람해보니 감회가 새롭다. 영화를 제작하는 데 한두푼이 드는 게 아닐텐데 어떻게 이런........ 시간이 빨리 흐르는 해변이란 설정은 신선하고 매력적이지만 스토리가 너무 엉망이었다. 등장인물도 쓸데없이 너무 많고, 이야기가 조금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이 얘기 조금하다가 또 다른 얘기로 넘어가고, 또 다른 얘기, 또또또 다른 얘기- 이런 식이라 정신이 없다.

섬의 비밀에 대해서 의논하고 탈출 방법을 찾을거면 진득히 의논해보던지..... 갑자기 래퍼를 공격하고, 갑자기 의사가 헛소리하며 영화 얘기만 하고 앉았고, 갑자기 아이들을 찾기 시작하더니 애들은 임신을 해와서 아이를 낳고....카파 가족만 남아 잘 지내보려하는데 갑자기 매덕스가 엄마 아빠 이혼할거냐며, 엄마에게 다른 남자가 있냐며 분노하고....?

 

카라는 출산을 하며 아파하는데 트렌트는 왜 그렇게 흥분한건지 엄마한테 자기는 카라랑 결혼할거라며 싸우지도 않을거고 행복하게 살거라며 소리친다. 몸만 커버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관계를 흉내내다 임신을 해버린건데, 소중한 내 딸이 갑자기 배불뚝이가 되어 나타났으니 크리스털이 얼마나 충격을 먹었을까 싶다.

이어 태어난 아이가 바로 죽어버리는데, 당황한 패트리샤가 수건 위에 잠시 올려놨는데 죽었다며 얘기하자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관심 부족으로 죽었다는 X소리를 한다. 어이없어서 육성으로 웃음이 나왔다. 저게 정말 대본....?

 

 

얼마나 엉망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포스팅을 위해 관람했지만 중간중간 꺼버릴 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닌 영화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