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Phantom, 2023 :: 줄거리, 결말,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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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유령 Phantom, 2023 :: 줄거리, 결말, 리뷰 (추천)

by 뻬꼬짱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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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 포스터

 

유령 (Phantom)

2023.01.18 개봉 / 액션 / 대한민국 / 133분 / 15세 관람가

평점 : 관람객 6.57 / 기자,평론가 5.90 / 네티즌 6.56

감독 : 이해영

출연 : 설경구(무라야마 쥰지), 이하늬(박차경), 박소담(유리코), 박해수(다카하라 카이토), 서현우(천계장), 김동희(백호), 이솜(난영)

 

 

1. 시놉시스

"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하라."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 한다. 카이토가 유령으로 의심하여 잡아들인 용의자는 총 다섯 명으로,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와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통신과 직원 백호이다. 카이토는 그들을 순서대로 고문할 것이며, 고문 당하고 싶지 않다면 그들 사이에 숨어있는 진짜 유령을 밝혀내라고 지시한다.

 

 

2. 줄거리

차경과 난영

 

'조선 신궁에서 제거하라'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 난영이 새로운 조선 총독으로 임명된 야마가타의 축하 연회 자리에서 그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박차경은 이 사건으로 인해 동료 난영을 잃게 되고, 총독의 경호부장인 다카하라 카이토는 유령의 뒤를 쫓기 위해 난영의 집을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다.

 

 

유령으로 의심받는 용의자들을 모아둔 카이토

 

카이토는 수사 끝에 조선총독부 내부에도 유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의심스러운 용의자 다섯 명을 잡아들여 한 곳에 모아둔다. 그 다섯은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와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통신과 직원 백호였다. 카이토는 그들에게 정오가 되면 한 명씩 고문할 것이며, 고문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그들 사이에 숨어있는 유령을 밝혀내라고 지시한다.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가 자신이 누구인지 아냐며 이곳저곳을 헤집으며 전화를 해야겠다고 짜증스럽게 소리를 지른다. 카이토가 참다 못해 유리코에게 총을 겨누고, 유리코를 이곳에 집어넣은 것이 다름아닌 정무총감임을 알려준다.

 

카이토는 가장 먼저 통신과 직원 백호를 끌고가 조사를 시작한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백호의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백호는 카이토에게 박차경의 이름을 말하고 만다. 백호는 오랫동안 박차경을 좋아해왔고, 박차경이 난영의 죽음을 목격하고 목에 피를 묻혀왔을 때 이를 가려주며 옹호해준 인물이었다.

 

한편 박차경은 탈출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다가 옆방인 무라야마의 방에 잠입하고, 그와 몸싸움을 하게 된다. 무라야마 쥰지는 박차경에게 본인이 유령이라며, 혼자는 탈출할 수 없기에 함께 나가자며 박차경 또한 유령인지 유도심문을 한다. 박차경이 아직 입을 열지 않았는데 카이토의 부하들이 들이닥치고, 무라야마 쥰지를 끌고 간다. 카이토는 쥰지와 오래된 갈등이 있었다. 무라야마 쥰지의 아버지는 일본인이지만 어머니가 조선인이었기에 카이토는 쥰지의 순수하지 않은 혈통을 비난하고 적대시하며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었다. 카이토는 무라야마가 유령임을 입증하는 증거를 찾았다며 사실대로 실토할 것을 요구하지만 무라야마는 끝까지 자신이 아니라고 한다.

 

 

 

식사시간이 돌아오고 카이토는 증언은 박차경을 가르키고, 증거는 무라야마 쥰지를 가르키고 있다며 운을 뗀다. 하지만 다들 아무말도 하지 않자 카이토는 갑자기 백호에게 총을 쏘고, 태연하게 식사를 시작하려 한다. 이를 보고 분노한 듯 유리코가 갑자기 카이토에게 달려들고 수준급의 액션을 보여준다. 때를 틈타 박차경이 부상을 입은 백호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결국 그는 사망하고 만다. 한편 천계장은 무라야마를 의심하여 자신의 권총으로 그를 위협하지만, 몸싸움에서 져서 본인이 되려 사망하고 만다.

 

박차경과 유리코는 서로가 유령임을 알게 되고 함께 탈출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전기와 통신을 끊고 카이토의 부하들과 싸우던 중, 탈출 직전 들이닥치는 카이토 일행을 막기 위해 유리코가 박차경만을 내보내고 그들을 저지하려 한다. 유리코는 카이토의 앞에서 자신이 유령임을 밝히고 자결하려는데, 카이토가 이를 저지하고 그녀를 잡아 고문하기 시작한다.

 

차마 홀로 도망칠 수 없었던 박차경은 유리코를 구하기 위해 돌아온다. 박차경은 도망칠 차를 구하던 중 무라야마를 마주하고, 연료창고를 터뜨리면서 그로부터 벗어난다. 엄청난 폭발음에 놀란 카이토가 유리코를 혼자 두고 나간 사이 박차경이 유리코를 구한다. 한편 무라야마와 카이토가 마주하고, 서로 싸우다가 무라야마가 카이토를 죽이게 된다. 무라야마는 카이토의 부하들에게 유령이 카이토를 죽였으며 자신이 앞으로 지휘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3. 결말

박차경과 유리코는 무사히 도망치고, 수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다. 한편 무라야마 쥰지는 원래 조선 총독 취임식이 이루어질 예정이었던 강당에 조선인만을 모두 모아놓고 선언한다. 이 중에 흑색단이 있을 것이며, 자백하라며 협박하는데 쥰지의 뒤로 평범한 영화관인 듯 했으나 사실 흑색단과 유령의 정보전달 역할을 맡았던 티켓판매 직원과 영화관 관리자의 목이 매달려있다. 무리의 속에 숨어있는 흑색단원들이 분노하며 망설이자, 영화관 관리자는 그들에게 참으라고 소리친다. 무라야마는 분노하여 목매달아둔 흑색단원들에게 총을 겨누고, 그때 어디선가 총격이 시작된다.

수녀복을 입고 나타난 유리코와 박차경은 무라야마 일행을 모두 죽이고, 결국 조선총독까지 살해하는데 성공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유령 알림, 작전을 시작한다. 성공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4. 리뷰

평점이 개박살난 것 치고 괜찮았던 영화 <유령>. 관람후기를 보면 '여자들이 다했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렇다. 박차경 역을 맡은 이하늬 배우와 유리코 역을 맡은 박소담 배우의 액션과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심지어 아주 짧게 나온 난영 역의 이솜 배우의 액션연기가 무라야마VS카이토 액션씬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졌었다. 설경구 배우와 박해수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배역 자체의 매력도가 여자 캐릭터들이 우세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본인 배역이 독립투사 배역보다 멋있어 보일리가 없지 않은가? 배우들의 연기가 수준급이다보니 영화를 직접 보는 입장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었는데, 줄거리를 글로 정리해보면 많이 부족한 면이 있어 보인다. 인물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내 생각에 백호와 천계장은 없어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천계장은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반려동물(고양이)를 생각하며 중간중간 유머 요소를 넣어주기라도 했지, 백호는 글쎄.....? 박차경을 왜 좋아하는지, 박차경도 왜 그렇게 백호를 안쓰럽게 바라보는지, 왜 둘의 관계가 애틋한건지에 대한 설명은 해주지 않고 냅다 백호 목에 총부터 박아버리니..... 이럴거면 없어도 되는 배역이지 않았나 싶다.

독립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한국인으로서 심장이 뜨거워지는 주제이기 때문에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소재라고 생각된다. 현실에서도 그렇게 잘 풀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영화이고 픽션이기에 멋진 유령 듀오가 마지막에 조선 총독을 제거하는 결말까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이하늬, 박소담, 이솜 배우의 멋진 액션과 감정 연기만으로도 영화관에서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아름다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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