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식욕과 나
작가 : 시나노가와 히데오
장르 : 등산, 요리, 먹방, 일상
주인공은 휴일에 등산 가는 것을 낙으로 사는 등산덕후 히비노 아유미 (27세, 회사원). 등산에 진심이고, 그만큼 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많이 갖고있다. 요리, 먹방 만화이기도 하지만 등산 내용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등린이 마음에 불을 지피기도 한다.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녀를 아웃도어 걸이라고 부르면 안된다. 그녀는 어엿한 여성 단독 등산가!
아유미는 높은 산을 오르며 산 위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조리기구나 재료를 갖고 오는 것도, 최소한의 준비물들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본인의 음식에 200% 만족하며 행복하게 먹는 표정도 보기 좋다. 귀여워...... 보고있다보면 나도 한 입 먹어보고 싶다. 맛이 궁금해!
등산 만화답게 음식 뿐만 아니라 등산 관련 내용도 많아서 좋다. 산에 대한 묘사도 좋고, 산에 대한 아유미의 열정과 마음이 느껴짐.
아유미는 혼자 등산을 다니지만 가끔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등산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고 마음이 통한다는 게 정말 멋진 것 같다.
다양한 메뉴들이 나오고 아유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탄생하는 요리들이 많아 궁금증을 유발한다.
별 거 아닌 구운 고기와 주먹밥, 인스턴트 라멘이라도 아유미가 표현하면 너무너무 먹고 싶어....!
아유미와 같은 회사에 근무 중인 코마츠바라씨. 왜 갑자기 등산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혼자 다니는 아유미를 따라 산에 오른다. 말 많고 불만으로 툴툴대는 코마츠바라씨가 조금은 귀찮기도 하지만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풍경을 보며 둘의 유대가 쌓인다. 코마츠바라씨가 등산의 묘미를 점점 알아가는 모습이 등린이인 우리가 투영돼 보인다.
원래는 텐트를 치고 자지만, 변덕스러운 산 위의 기상조건 속 아유미는 유연하게 대처한다.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은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그마저도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즐기는 아유미의 정신력이 대단하다.
먹기 위한 메뉴를 위해 미리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등산은 새벽같이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왠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ㅋㅋ..... 밥 위에 튀김 부스러기를 얹고 소스를 뿌린 별 거 아닌 덮밥이지만 아유미가 먹으면 왜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부분?? 아유미가 말로 표현을 잘 해주고, 그림 면에서도 음식 묘사가 잘 되어있어 흑백인데도 군침이 돈다.
처음엔 가볍게 음식 만화로 생각하고 봤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아유미와 함께 산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만화이다. 등산을 가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 다만, 산불 위험이 있고 이용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무턱대고 아유미를 따라 산에서 불을 이용해 음식을 요리하는 것은 삼가해야한다. ㅋㅇ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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