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Seoul Station, 2016 :: 부산행 프리퀄, 줄거리, 반전, 결말, 리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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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서울역 Seoul Station, 2016 :: 부산행 프리퀄, 줄거리, 반전, 결말, 리뷰 (추천)

by 뻬꼬짱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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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애니메이션 <서울역>에 대한 줄거리부터 반전, 결말까지 자세히 리뷰해보겠습니다.

매우 현실적이고 마무리가 속시원한 작품이었어요. 추천합니다. :)

 

 

영화 &lt;서울역&gt; 포스터

 

서울역 Seoul Station

2016.08.17 개봉 / 애니메이션 / 대한민국 / 93분 / 15세 관람가

평점 : 관람객 5.27 / 기자, 평론가 6.92 / 네티즌 3.64

감독 : 연상호

출연 : 류승룡(석규), 심은경(혜선), 이준(기웅)

 

 

 

 

1. 줄거리

서울역의 한 노숙자가 목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지지만 서울역의 수많은 사람들이 노인을 보고도 돕지 않는다. 밤이 되고 평소 친분이 있던 노숙자 김씨가 그를 발견하고 노숙자 쉼터에 도움을 청하지만 휴식공간을 양보하고 싶지 않았던 다른 노숙자들의 텃세로 인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 김씨는 쌈짓돈을 꺼내 약국에서 펜잘을 구매해 돌아가지만 이미 노인은 사망한 이후였다. 김씨는 울며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경찰들과 다시 돌아와보니 노인이 사라진 이후였다. 김씨는 사라진 노인을 찾아다니는데, 노인이 쓰러진 사람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고도 형님 몸은 괜찮냐며 안부를 묻던 김씨는 노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주인공 혜선은 가출 이후 나쁜 어른들에게 이용 당했고, 창녀촌에서 도망쳐 노숙하던 중 기웅을 만나게 된다. 혜선은 남자친구 기웅과 함께 여인숙에서 생활하지만 밀린 숙박료 때문에 곧 쫓겨나게 생겼다. 기웅은 자고있는 여자친구 혜선의 사진을 몰래 찍어 PC방에서 원조교제 알선을 하다가 혜선에게 들키고, 둘은 크게 다투게 된다.

한편 인터넷에 올라온 혜선의 사진을 본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석규는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기웅의 연락처에 전화를 건다. 석규는 연락을 받고 마중 나온 기웅의 멱살을 잡고 자신이 혜선의 아빠라며 혜선을 찾는다. 잔뜩 겁먹은 기웅이 혜선에게 연락하지만 화가 난 혜선은 전화를 받지 않고, 여관에 돌아올 것이라 예상하고 기웅과 함께 여관에서 혜선을 기다리기로 한다. 그때, 옆방 남자가 여관 주인에게 물어뜯기는 모습을 발견하고 석규와 기웅은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좀비를 제압하고 극적으로 탈출한다.

 

경찰서로 도망친 혜선

 

혜선은 자존심 때문인지 여관이 아닌 서울역으로 향하고, 좀비로부터 도망치는 노숙인들을 발견하고 함께 도망치게 된다. 혜선과 노숙자들은 경찰서로 대피하지만 뒤따라온 좀비들이 경찰들도 공격하고 만다. 좀비들을 피해 혜선과 노숙자, 경찰이 유치장 안으로 대피하는데 경찰은 이미 물린 이후였고 좀비로 변하게 된다. 유치장 안에서 죽을 줄 알았으나 마침 지원요청을 받은 경찰들이 도착해 좀비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향하게 되고 혜선은 노숙자 이씨와 함께 탈출한다. 이씨와 혜선은 구급대원을 만나 이동하게 되고, 혜선은 부재중 전화를 보고 기웅에게 전화한다. 기웅은 혜선에게 아빠가 찾으러 왔다고 말을 전하고, 혜선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는 말에 그곳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한편 서울역 여기저기서 물린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그 환자들이 모두 병원 응급실에 몰려있다는 말을 들은 이씨는 황급히 구급차를 세우고 혜선과 함께 도망친다. 전화가 터지지않아 혜선은 기웅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달하지 못하고, 이씨와 혜선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하철 통로를 통해 다른 역으로 이동한다.

 

병원에 도착했으나 혜선을 만나지 못한 석규와 기웅은 수많은 좀비들을 따돌리고 혜선의 뒤를 쫓는다. 이씨와 혜선은 회현역까지 걸어서 이동하지만 좀비들을 마주쳐 도망치게 된다. 위험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그들을 부르고,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다. 회현역의 생존자들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좀비들을 물리치고 있었지만 수적으로 열세였기에 빨리 안전한 쪽으로 넘어가야했다. 하지만 경찰들이 버스로 길을 가로막고 있었고, 버스를 넘어가려는 생존자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기 시작한다. 생존자들이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구조가 아닌 격리를 하기로 결정했고, 계엄령이 떨어지며 뒤에서 좀비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살기 위해 버스를 오른 생존자들에게 군인들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한다. 이때 이씨는 군인의 총을 맞고 사망하고, 혜선은 살아남기 위해 전기줄에 매달려 건물을 오르기 시작한다.

 

 

 

 

 

2. 스포일러 포함 (반전/결말)

탈출 이후 어느 집에 들어간 혜선은 그곳을 둘러보다 모델하우스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남자친구 기웅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잠이 든다.

모델하우스에 도착한 기웅은 혜선을 발견하고, 너네 아빠도 함께 왔다며 안심시킨다. 이어 기웅과 함께 밖으로 나간 혜선은 석규를 보고 새파랗게 질리고 만다.

 

 

"저 사람은 아빠가 아니야.... 내가 일하던 곳의 포주야...."

 

 

석규는 혜선의 아빠가 아닌 성매매업소의 포주였고, 도망친 혜선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실을 알게 된 기웅이 혜선의 아빠라면서 거짓말이었냐고 분노하자 석규는 그곳의 여자들이 모두 자신을 아빠라고 불렀다며 비아냥거린다. 혜선을 끌고가려는 석규를 막기 위해 기웅이 모델하우스에 있던 식칼로 그를 공격하지만 되려 공격당해 죽고만다. 하지만 죽어가던 중에도 기웅이 석규의 발을 잡고 놔주지 않아 혜선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었고, 혜선은 방 한 곳에 숨어 성모 마리아상을 붙잡고 기도를 한다. 혜선이 성모 마리아상으로 석규를 내리치려 기습공격을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석규는 혜선을 구타한다.

석규는 정신을 잃은 혜선을 침대로 데려가 추행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혜선의 심장이 멈추고 만다. 놀란 석규는 미안하다며 혜선에게 CPR을 시도하는데, 도망치던 중 좀비에게 발목을 긁힌 혜선이 감염되어 좀비로 다시 눈을 뜬다. 결국 좀비가 된 혜선은 석규를 물어뜯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리뷰

- 영화 <서울역>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들은 허구가 아닌 실제로 어딘가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실제로 마주하기도 하고, 글, 영상 등으로 많이 접했다. 이기적인 사람, 범죄자, 진상, 괴짜들에 대한 묘사가 매우 현실적이라 불쾌할 정도였다.

- 본인도 부족한 처지인 노숙자 김씨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노인 노숙자를 쌈짓돈을 터는 것이 너무 짠했다. 바보같지만 선한 사람이기에 살아남길 바랬으나 그토록 살뜰히 챙겼던 형님이 좀비로 변하고, 영화 초반 죽임을 당하게 되어 안타까웠다.

 

혜선과 기웅

 

- 혜선의 남자친구 기웅은 좋은 애인은 아니지만 좀비 아포칼립스가 펼쳐지자 진심으로 혜선을 위하고 결국 희생한다.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혜선을 지키려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다.

- 혜선은 가출 이후 성매매를 통해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픈 아빠와 갑갑한 생활로부터 도망친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가 일어나자 울며 아빠를 부르는 모습은 아직 어른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아이로 보였다. 이씨와 함께 지하철 통로로 도망치던 중 혜선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밖에 나와 만난 어른들은 모두 자신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 뿐이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안타깝지만 이 부분도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 기웅은 물론 관람객까지 혜선의 아빠라고 철썩같이 믿게 만들었던 석규가 아빠가 아닌 포주였다는 사실은 매우 반전이었다. 어쩐지 석규가 좀비들을 망설임없이 죽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마지막에 혜선의 심장이 멈춘 이후에도 자신의 돈을 갚고 죽어야 된다며 CPR을 시도하는 그의 모습은 매우 역겨웠다. 혜선을 사람이 아닌 돈을 버는 기구로 보는 석규의 쓰레기 같은 마인드가 잘 표현된 장면이었다.

- 영화를 보다보면 답답한 장면들이 꽤 여럿 있다. 처음 김씨가 노인이 사람을 물어뜯는 걸 보면서도 도망치지 않은 것, 혜선이 기웅과만 통화를 하고 석규와 통화하지 않은 것(석규와 통화했다면 목소리로 바로 아빠가 아닌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적어도 통쾌한 복수를 하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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