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구울
작가 : 이시다 스이
장르 : 액션, 다크판타지
1. 줄거리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이고, 이름은 카네키 켄이다.
책을 좋아하고 평범하게 친한 친구와 함께 함박 스테이크 먹는 것을 즐기던 카네키의 인생은 사람을 잡아먹는 구울을 만나게 되며 급변하게 된다.
카네키는 자주 가던 안테이크라는 커피 가게에서 리제라는 여자를 짝사랑하게 된다.
운 좋게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구울로 인해 사건이 일어난 곳 근처에 산다며 혼자 집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리제를 데려다주다 변을 당하게 된다.
리제는 사실 대식가라고 불리는 구울이었으며, 처음부터 카네키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리제에게 꼼짝없이 잡아먹힐 뻔 했으나, 그때 마침 빌딩 위에서 철골이 낙하하게 되고 이는 리제를 덮치게 된다.
뉴스에서는 여학생의 사망과 중태에 빠진 남학생에게 여학생의 장기를 의사 판단하에 이식한 사실로 떠들석했다.
구울의 장기를 이식받은 카네키는 사람의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역겨워져서 구토를 하게 되고,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리며 거리를 떠돈다.
우연히 맛있는 냄새를 맡아 뛰어가는데, 눈 앞에 보인 것은 시체와 구울. 시체 냄새를 맡고 맛있는 냄새라고 침을 흘린 본인에게 충격 받아 급발진을 하게 되는데, 실언을 해서 토우카에게 처맞게 된다. 안테이크의 종업원이었던 키리시마 토우카 역시 구울이었고, 안테이크는 사실 구울들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구울은 인간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 단 하나, 커피만큼은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카네키의 실언 때문에 빡친 토우카는 돕기 싫어했었지만, 20구의 구울들을 관리하는 안테이크는 '구울끼리 서로 도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었기에 카네키를 직원으로 고용하고 구울로서 인간 속에서 살아가는 데 팁을 전수하기 시작한다. 카네키는 배고프면 나오는 구울의 빨간 눈을 제어할 수 없어 안대를 착용하기 시작한다.
너무 예쁜 토우카, 볼 때마다 한 쪽 눈 그렇게 가리고 있으면 시력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울은 인육으로밖에 영양분을 얻을 수 없다는 것 빼고는 외모나 성격, 모든 것이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사람과 똑같이 친구를 사귀고, 연인과 사랑하며 가족을 이루고 자식을 낳는다.
카네키는 괴물인 줄로만 알았던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 역시 사람임을 알게 된다.
카네키와 그 친구 나가치카 히데요시의 학교 선배인 니시오 니시키. 원래는 카네키 일행을 공격하고, 같은 구울도 처참히 죽여버리는 놈이었는데 안테이크에 소속된 이후 사람이 훨씬 온화해졌다. 안테이크에는 오은영 박사님이 계신 것인지 금쪽이 같던 니시키 센빠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었다.
안테이크의 점장님, 요시무라.... 인간을 좋아하고 직접 사냥할 수 없는 구울들을 돕던 참 선한 사람이다.
저렇게 인상 좋으신 분이 어마어마한 구울일 줄은 몰랐잖아요.
구울은 눈이 붉게 변하는데, 카네키는 반구울이라 그런지 한쪽 눈만 붉게 변한다.
이를 척안의 구울이라고 하는데, 예전부터 척안의 구울은 엄청난 힘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카네키가 엄청나게 강해질거라는 빌드업...
인간과 구울, 그 사이에서 갈등하던 카네키는 안테이크 구울들을 알게 되며 그들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간을 잡아먹는 구울과 대립되는 조직의 이름은 CCG(구울 대책국). 그들의 구울을 구축하고, 그 구울의 카구네를 꺼내다가 쿠인케라는 무기를 제작한다. 인간보다 강하고 단단한 구울을 죽일 수 있는 것은 같은 구울의 카구네이기에 이를 이용해 그들을 구축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든 것. CCG에게 같은 구울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며 카네키는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조금씩 구울의 힘을 사용하게 되는데, 고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 13구의 제이슨에게 속아 끊임없는 고문을 당하다가 각성하게 된다. 눈빛도 돌아버리고, 애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머리가 할아버지처럼 하얗게 새어버린다. 불쌍한 카네키.
구울이 인간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정체를 들키면 안되기에 가면을 사용하는데, 카네키는 안대 가면을 사용했었으나 나중에는 폭주하며 자연스럽게 가면이 생기게 된다. 아마 카구네로 만들어지는 가면 같은데, 동족포식 등을 통해 힘이 세지면 카쿠쟈가 되고 그 가면 양상은 다 비슷하다.
각성 이후 카네키는 주인공 버프를 제대로 받아 엄청나게 쎈캐가 되었는데,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푹푹 쑤시는 CCG의 사신.
이 잘생긴 안경남은 아리마 키쇼. CCG의 사신이라고 불리는 자로, 어마어마한 전투 능력을 갖고 있어 삼등수사관일 때부터 홀로 구울들을 구축해냈다. (CCG 진급 : 삼등 - 이등 - 일등 - 상등 - 준특등 - 특등)
만화 초반에 등장하는 수사관 마도 쿠레오와 아몬 코타로. 아몬은 카네키와 인연이 깊다. 첫 만남에 아몬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도망가라며, 본인을 살인자로 만들지 말라는 카네키를 보고 아몬은 마음 속의 이상함을 느낀다. 참 안타까운 것 같다. 인간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울과 인간을 지키기 위해 구울을 죽이는 수사관.
구울은 인간을 먹을 수 밖에 없고, 수사관에 의해 가족을 잃기도 한다. 인간 역시 구울에 의해 가족을 잃고, 동료를 잃어 그들은 서로를 증오하게 된다.
귀엽고 예쁜 스즈야 쥬조. 삼등수사관이지만 엄청난 살인기술을 갖고 있고,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어렸을 적 구울의 손에 키워져 인간으로서의 무언가가 결여되어있는 듯한 아이이다.
가끔은 구울보다 더 구울 같을 때가 있어서 무서워요.
그런 아이가 시노하라 특등 수사관을 만나 사람과 교류하는 방법을 배우고, 서로 아끼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정말 부모와 자식이나 다름 없는 사이이다.
카네키의 둘도 없는 절친, 나가치카. 항상 웃는 얼굴에 들뜬 바보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사실 엄청 눈치가 빠르고 감이 좋다. 카네키의 변화를 눈치 채고도 그의 곁에 친구로 남아있는다. 뒤로 갈 수록 카네키를 향한 우정이 정말 눈물 난다.
2. 관람후기
난 도쿄구울을 좋아한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정기적으로 다시 읽고 있고, 양이 방대한 편이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너무 재밌어서 밤낮 가리지 않고 보다가 몇일 만에 다 봐버릴 정도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카네키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고, 등장인물들간의 관계 때문에 눈물이 난다. 관계성이 정말 뛰어나다. 중요한 인물들이 참 많이 등장하는데, 어떻게 이들을 이렇게 서로 다 짜임새 있게 관계를 구성했는지 신기하다. 그림체도 난 너무 마음에 듬. :) 뒤로 갈수록 선이 연해지고 카구네와 전투씬 등을 그릴 때 목탄으로 표현한 것처럼 불투명하게 보여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 또한 이 만화의 특징이자 매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정표현들이 너무 잘 되어있어 좋아하는 작품이다. 구울이라는 소재도 신선하고, 반은 인간이고 반은 구울인 카네키의 심정이나 태도 변화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카네키가 짱 쎈 캐릭터로 묘사되다가도 그보다 더 쎈 사람이 나와서 괴롭히고, 다시 더 쎄졌다가 또 당하고, 이게 너무 반복되니까 카네키가 불쌍하기도 하고 살짝 지루함을 느낄 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난 좋아해. (?)
도쿄구울 후속작으로 도쿄구울:re 가 나왔지만, 난 그보다 1기를 더 좋아한다. re도 리뷰할 예정이지만 그건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져서 누가 누군지 분간이 잘 안되고, 후반부로 갈 수록 살짝 산으로 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기가 엄청나서 애니로도 제작되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해서 나도 열심히 보는 중이다. 만화책 내용과 애니가 살짝 다른 부분들이 있어 그런 걸 찾는 재미도 있다. 다만 아쉬운건, 도쿄구울은 원래 피가 튀고 잔인한 맛에 보는건데 넷플에서 이런 부분들을 다 짤라놨다. 그거말고는 애니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움직이는 안테이크 사람들을 볼 수 있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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