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물의 길, 2022 :: 줄거리, 리뷰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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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아바타:물의 길, 2022 :: 줄거리, 리뷰 (비추)

by 뻬꼬짱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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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2:물의 길> 포스터

 

 

아바타 : 물의 길 (Avatar : The Way of Water)

2022.12.14 개봉 / 액션, 모험, SF, 스릴러 / 미국 / 192분 / 12세 관람가

평점 : 관람객 8.84 / 기자, 평론가 7.80 / 네티즌 8.66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조 샐다나(네이티리),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어거스틴) ....

 

 

 

 

1. 줄거리

 

아들에게 활 쏘는 법을 가르치는 제이크 설리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네이티리와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과거 전투 끝에 사망했던 마일스 쿼리치 대령 등 인간들이 아바타로 다시 되살아나게 되고, 다시 한번 제이크 설리에게 복수하려 한다.

 

 

 

 

다시 시작된 인간들과의 전투에 제이크 설리는 토루크 막토로서 진두지휘하지만 자식들이 도움은 되지 못할망정 자꾸만 속을 썩인다. 이에 설리는 자식들을 더욱더 엄하게 대하지만, 네이티리는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군대가 아니야. 가족이라구." -네이티리

 

 

 

 

제이크 설리는 지속적으로 인간들에게 반격해왔지만 아이들이 납치되는 등 그 위험이 커지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회피하려 한다. 인간들의 목적이 본인임을 아는 제이크는 부족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토루크 막토를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어 바다에 있는 수많은 섬 중 하나에 몸을 숨기기로 정하고, 멧케이나 부족에게 자신들을 받아들여줄 것을 부탁한다.

 

제이크 가족을 받아들임으로써 부족이 위험해질 것이라 걱정한 부족장이 이를 거절하지만, 반복되는 부탁에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숲에서만 살아왔던 제이크 가족에게 바다에서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숲에서 살아온 제이크의 아이들에게 멧케이나 부족 아이들이 짖궂은 장난을 치며 괴롭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들은 점차 바다에서의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들은 제이크를 찾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섬 중 하나에 몸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를 유인하기 위해 섬을 하나하나 불태우며 도발하기 시작한다.

 

그 어떤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았던 멧케이나 부족이나, 그들과 함께 교감하던 툴쿤들이 인간들에 의해 사냥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분노하여 전쟁을 치르러 가게 된다.

 

 

 

 

 

 

 

 

2. 스포일러 포함

제이크의 자녀들은 인간들에게 계속 잡히고, 부모님이 구해주면 또 잡히고를 반복한다. 

둘째 로아크가 항상 사고를 치는 말썽꾸러기 같은 존재인데, 동생들을 구하려다가 첫째 네테이암이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이에 네이티리가 이성을 잃고 슬퍼하지만 다른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제이크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각성한 네이티리가 마음을 다잡고 제이크와 함께 자녀들을 구해내려 하는데, 생각보다 부모님의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바타2>의 주인공은 명확히 따지자면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아니라 그 자녀들이다. 자녀들의 성장과정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연약하고 부모가 지켜줘야 하는 존재였던 아이들이 후반부가 될수록 개개인의 능력을 각성하며 오히려 부모를 도우며 든든한 모습을 보인다. 제이크와의 전투 결과 쿼리치 대령이 익사할 뻔 하지만, 그의 친자식 스파이더가 이를 보고 구하게 된다. 쿼리치 대령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아바타인 쿼리치 또한 스파이더를 자신의 자식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말로는 난 너의 아빠가 아니야,라며 차갑게 굴지만 정작 네이티리가 '아들엔 아들이야'라며 스파이더를 죽이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항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스파이더의 마음이 흔들렸는지 쿼리치 대령을 구하고, 큰 부상을 입은 쿼리치 대령은 일단 후퇴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스파이더에게 아들이라 부르며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스파이더는 이를 거절한다.

첫째 아들 네테이암을 잃기는 했지만, 다시 인간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낸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3.리뷰

영화를 보긴 했으니, 리뷰를 해야 하는데 과연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리뷰 이전 줄거리에 대해 적어야 하는데, 스토리가 너무 빈약해서 적을 말도 별로 없어 난처했다.

<아바타 2>의 영상미는 예상대로 훌륭했다. 1의 숲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기면서 실제 바다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출했고, 새롭게 등장한 바다 생명체들과의 교감 또한 아름다웠다. 하지만 중간중간마다 왜 이 부분을 이렇게 길게 삽입해야 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중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주는 분량만 1시간은 되는 것 같다.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가장, 부모님이라는 주제는 대단하고 아름답지만 그거 하나로 세 시간을 이끌어가기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그렇다기엔 첫째 네테이암을 너무 어이없게 잃었고, 양아들처럼 키우던 스파이더가 납치되었을 때는 나 몰라라 하는 모습들이 연결이 안 됐다. 스파이더는 과거 인간과의 전쟁 끝에 나비족이 승리하고, 인간들을 내쫓는 과정에서 너무 어린 아기는 추방이 어려웠기에 나비족이 거두어 키운 아이이다. 아주 어린 갓난아이일 때부터 나비족과 함께 생활했기에 스스로를 나비족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제이크의 아이들과 형제나 다름없는 막연한 사이로 살고 있었는데도 스파이더가 납치되었을 때 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왜 자꾸 위험한 행동을 해서 적에게 붙잡히는 건지....? 실제 아이들의 대사 중 '방금 풀려났는데, 또 붙잡혔어!' 라는 대사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왜그러니, 너희들...?? 말썽꾸러기들이라는 표현으로 커버가 안될 정도로 위험하게 사고 치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답답했다. 내 새끼였으면 가만 안뒀다. 가만히 집만 지키고 있어도 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자꾸 싸돌아다니다가 적에게 붙잡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설리 가족은 하나다."

 

첫째 네테이암이 죽은 게 너무 안타깝다. 나비족도 가부장제가 있는건지 너무 제이크 중심인 것 같기도 하다. 네이티리가 굉장히 진취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이크의 아내로서 항상 참고 져주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그리고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가장의 역할이라던 제이크 설리의 말과 달리 스파이더가 납치당했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스파이더는 남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로아크와 깊이 교류하던 톨쿤이 그들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실제로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갑자기 행적을 감춘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이해가 잘 안 갔다.

아름다운 자연 모습도 좋지만, 내 생각엔 액션 장면이 더 길었어야 했을 것 같다. 이 리뷰 작성을 준비하며 찾아보니 <아바타 5>까지도 나오는 것이 확정인가보다. 마지막 부분에 스파이더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쿼리치 대령이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난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해서 후속작 예견인가보군~ 했는데, 무려 5까지 나온다고요~?

 

 

 

날치를 타고 다니는 제이크 설리

 

 

 

나왔으니까 안 볼 수는 없어서 보긴 했는데, 음........ <아바타 3>부터는 봐야할지 심히 고민이 되었다.

날치(?) 타고 다니는 제이크 설리가 제법 웃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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