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웜 The Swarm, 2020 :: 줄거리, 결말, 리뷰
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더 스웜 The Swarm, 2020 :: 줄거리, 결말, 리뷰

by 뻬꼬짱 2022. 12. 29.
728x90
반응형

영화 <더 스웜> 포스터

더 스웜 The Swarm, LA NUEE

2020 개봉 / 드라마, 판타지, 공포 / 프랑스 / 101분 / 15세 관람가

감독 : 저스트 필리포트

출연 : 술리안 브라임, 소피안 카메스, 마리 나르본, 라파엘 로망, 스테판 카스탕, 빅토르 보넬, 크리스티앙 부예트, 르낭 프레보, 뱅상 드니아르

 

 

1. 줄거리

주인공 비르지니

 

싱글맘인 비르지니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식용 메뚜기를 사육하는 일을 한다. 메뚜기를 가루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메뚜기의 번식이 기대만큼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비르지니의 메뚜기 가루를 사가는 고객은 더 많은 양을 요구하고, 그 양을 채우지 못하면 값을 깎아줘야 한다며 구매를 거절한다. 비르지니는 결국 생활고에 친구에게 돈을 빌려야 할 처지에 놓인다.

아이들이 자라며 들어갈 돈은 더 많아지지만 농장 운영도, 생활도 가면 갈수록 힘들어진다.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 날, 비르지니는 메뚜기가 특히 먹이 반응을 잘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2. 스포일러 포함

메뚜기의 번식은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메뚜기 가루의 시세는 갈수록 떨어진다. 더 많은 양을 준비해서 팔아야지만 생계유지가 가능한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은 비르지니는 메뚜기 사육장에서 화를 표출하다가 미끄러진다.

잠깐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비르지니가 넘어지며 다친 상처 부위를 메뚜기들이 먹고 있었다. 비르지니는 깜짝 놀라 메뚜기들을 떼어내고, 다음날 사육장을 다시 확인하러 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죽은 듯 힘이 없던 메뚜기들이 활발하게 사육장을 날아다니고 있었고, 무언가에 홀린 듯 비르지니는 자신의 상처 부위를 메뚜기 사육장에 넣는다.

 

비르지니의 피와 살점을 뜯어먹은 이후로 메뚜기들은 갑자기 왕성히 번식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크기도 더 커지고, 왕성한 식욕과 번식 욕구를 갖게 된 메뚜기들을 보며 비르지니는 메뚜기 사육장을 늘리기 시작한다. 메뚜기의 양은 급격히 늘어나고, 저렴하게 팔아도 많은 양을 팔기 시작하니 생활이 점차 나아지는 듯 보인다.

수분에 약한 메뚜기들에게 젤리 형태로 물을 줬던 비르지니는 동물의 피를 구매해 젤리로 만들어 먹이로 주기 시작한다.

 

메뚜기 사육장

 

엄마의 사업에 불만이 있었던 딸 로라는 갑작스러운 충동에 휘말려 사육장 하나를 찢고 훼손한다. 그 틈으로 나온 메뚜기 무리가 사냥하듯이 비르지니 가족이 키우던 염소 위게트를 데리고 가버린다. 집에 돌아와 이 소식을 들은 비르지니는 급히 주변을 찾아보지만, 이미 위게트는 메뚜기들에 의해 죽은 지 오래였다.

비르지니는 마치 짐승에게 공격당한 것처럼 죽어있는 위게트를 수습하고, 아들 가스통이 상처 받을까봐 못 찾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비르지니는 혼란스러운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노력한다. 하지만 메뚜기에게 다친 상처들로 아이들과 함께 수영도 하지 못하고,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남자친구와도 관계를 더 진전시키지 못한다.

 

메뚜기 사육에 더욱 집착하게 된 비르지니는 이제 자기 자신의 피를 뽑아 젤리를 만들고, 심지어는 직접 사육장 안에 들어가 자신의 몸을 먹이로 주기 시작한다. 이내 이웃 할아버지가 기르는 강아지 자키를 산 채로 메뚜기 사육장에 던져줘버린다. 비르지니가 집을 비운 사이, 자신의 강아지 자키를 찾기 위해 자르비니의 메뚜기 사육장을 찾았던 이웃 할아버지가 메뚜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 예정보다 집에 빨리 돌아온 딸 로라가 엄마를 찾아 헤매다가 사육장에서 메뚜기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비르지니의 모습을 보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비르지니의 일이라면 전적으로 돕던 친구 카림이 사육장 안의 시체를 보고, 홀린듯이 사육장에 불을 지른다.

 

사육장 천장이 불타며 메뚜기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인간들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3. 리뷰

비르지니는 싱글맘으로서 홀로 두 아이를 키워야 했고, 계속되는 생활고에 지쳤을 것이다. 물론 비르지니가 간절한 마음으로 메뚜기 사육을 했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해야 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해 직감적으로 깨달았을 텐데도 멈추지 못한다. 그 과정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어쨌든 본인의 욕심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다치고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다. 여기서 가장 불쌍한 것은 친구 카림...... 비르지니를 짝사랑한 죄로 메뚜기 밥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상한 행동에 정신이 마비된 건지 점점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웃의 소중한 반려견을 메뚜기 밥으로 던져주다니 무슨 짓이야?

소재 자체는 매우 신선한 것 같다. 고단백질 식품인 메뚜기를 식용으로 사육하던 비르지니가 메뚜기에게 자신을 먹이로 내어주는 모습이나 설정이 매우 괴랄했다. 메뚜기 떼가 염소를 납치하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저러니까 가을에 메뚜기떼가 한 번 나타났다 하면 벼농사가 흉작이 되는구나 생각했다.

 

초반에 긴장감에 비해 뒤로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긴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중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다. 스릴러물 좋아하는 나는 나쁘지 않게 보았다.

 

 

 

끝.

728x90
반응형

댓글